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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Crepe Myrtle)
홍 마 가
늘 듬직한 몸매를
꼿꼿하게 서서 먼 하늘을 바라보는 그대의 연분홍 미소는 떠나온 고향 인디아에 대한 향수가 다른 생(生)가지들을 위로하며 함께 어울러 생활한다 저녁놀 빈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그대는 이방인들이 걸어온 삶의 이야기다 근간 달포 넘게
불가마 더위가 이어지면서 바닥을 드러낸 하천이 쩍쩍 갈라지지만 그대는 남쪽 나라의 따스한 마음 고스란히 안고 꽃비를 흩뿌리며 활짝 피어나 고난의 대지를 연분홍으로 물들인다 ▶▶ 작가약력 ------------------------------------------------------ - 충북 청주 출생 - 2014년『크리스찬문학』<겨울에 핀 꽃>으로 등단
-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석사, 미드웨스턴 신학대학원 박사
- 한국문협 미주지회. 시카고 문인회 동인
- 현재 : 달라스문학 회원
- 시집 :「민들레 홀씨의 노래」「기적소리」등
- 수상 : 2015년 크리스천문학 작가상,
2017년 국민일보 신춘문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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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inews 홍마가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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