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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107)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1985년 作)- 이광조 작사 / 이태열 작곡 / 이광조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민주화 운동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9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77년 ‘나들이’로 데뷔한 이광조는 4인조 포크그룹 해바라기로도 활동을 해왔으나 1985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수록된 음반에는 ‘사랑을 잃어버린 나’, ‘연인이여’ 등 수많은 명곡들로 채워져 있으며 명반으로서의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광조의 출현은 실로 파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선 노래를 잘해도 너무 잘했다. 내지르면서 올라가는 기막힌 고음처리는 놀라웠고, 한 소절마다 깊이 있는 감성의 분위기도 놀라웠다.
 
또한, 독특한 제스처와 입을 오므리며 노래하는 모습은 그때까지 보지 못한 모습이어서 때론 희극인들의 개그 소재로 사용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쨌거나 이광조는 당대 가창력의 제왕으로 위상을 떨쳤고,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의 강자로도 확실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광조의 첫 번째 히트곡인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은 이광조가 직접 작사해 1985년 KBS 가요대상 가사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남녀의 사랑이 지금과 달라 수줍고 소극적인 시기였고, 그런 시대 분위기를 담은 가사는 가까이할 수 없는 먼 당신을 잊겠다는 나름의 결론으로 사랑을 마무리한다.
 
지금 MZ 세대와는 분명 다른 정서이다. 가까이할 수 없는 누군가를 향해 그저 마음으로 대신하기보다는 당당하게 고백하고 먼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노력을 하는 분위기도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이런 분위기는 굳이 MZ 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세대들의 것이었으면 하는 느닷없는 바람을 가져본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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