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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서_#53. 일과 인간
보통 사람들이 말한다. “부엌일은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는 육신이 먹고 살기 위해서 부엌일은 해야 하고 이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만약 주방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폐가(廢家)가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공부라는 것도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또 다른 인생을 산다 해도 끊임없이 마음을 쓸고 닦지 못한다면 내 몸과 마음은 사용하지 않는 주방과 같이 폐가(廢家)가 되어 버릴 것이다. 내가 폐가에 산다 해도 결국 같은 인간으로 살 수는 있지만 폐가와 같이 썩어 있는 몸과 마음만 갖고 살게 될 것이다.
내 몸이 썩어 있으면 빙의(憑依)가 작용하여 병(病)을 앓게 되고 이것을 신병(神病)이라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죽으면 진리적 기운인 마음만이 남는데 이것은 의식이 없는 무의식(無意識)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죽어서 무의식의 세계 그 자체에서는 육신이 없으므로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이것은 진리란 비물질의 세계이므로 스스로는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기능(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무의식의 기운이 인간에게 작용하면 의식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것을 보통은 ‘나’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어떤 무의식이 작용하는가에 따라 그것은 무의식의 빙의(憑依)가 작용하게 되고, 이것은 신병(神病)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무의식의 기운(빙의)은 살아 있는 생명체에게 마음(기운)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고 이 무의식의 마음 작용으로 인간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나타나는 현상 또한 제각각 다 다르며, 이것은 나의 몸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물질이치) 마음에 영향(비물질이치)을 주고 있으므로 현대 의학으로 결코 치료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이것을 빙의(憑依)가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병(病)의 의미로 ‘신병’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어떠한 물질로도 해결할 수 없다.
이같이 작용하는 마음이라는 진리기운 작용을 모르니 보이는 물질을 대입하여 진리를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마음의 본질을 모르면 나라는 존재가 왜 존재하는가를 알지 못하므로 부적이나 종교적인 모든 의식으로 진리를 대입하여 하는 행위로 빙의의 기운(죽어 있는 사람의 마음)을 다스릴 수는 없다. 그러므로 생명체의 본질인 마음이라는 기운을 이치에 맞게 고쳐야만 비로소 인간에게 나타나는 갖가지 현상에 대하여 치료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은 마음에 상(相)이 없는 진리이치를 아는 자, 아상이 없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한 것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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